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남자친구부터 과한 스킨십을 요구하는 남편까지 다양한 고민을 가진 출연자들의 사연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어디를 가든 인증샷을 요구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인 여자친구, 여섯 누나들의 심부름에 지친 12살 초등학생, 아이들 앞에서도 과한 스킨십을 요구하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집착하는 남자친구에게 지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시도 때도 없이 인증샷을 보내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집착남’은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서도 애정 이상의 집착을 보여 되레 진심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았기 때문이었다. 또 과거 여자친구들이 외도를 저질러 의심병이 커졌다는 것. 이에 그는 앞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의심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 출연한 12살 남동생은 “6살 때까지는 불을 끄는 가벼운 심부름만 했는데 초등학교 입학 후 누나들이 빨래를 널거나 슈퍼에서 뭘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친누나는 물론 친척누나들까지 심부름을 시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대단했다. 누나들은 남동생이 아들이다보니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게 얄미워서 심부름을 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족들 역시 “미안하다. 앞으로 때리지 않고 심부름을 덜 시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이들 앞에서도 과한 스킨십을 요구하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스킨십을 요구해 아이들 앞에서도 민망하다”라며 “하지만 자기가 기분이 좋을 때만 그렇지 안 좋으면 거친 말들을 내뱉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루 12시간 노동으로 스트레스가 컸다는 남편은 “아이들에게 교육상 좋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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