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삼성 나와' 아프리카, MVP 추격 뿌리치고 2차전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28 21: 08

'삼성 나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프리카가 '승승패패승'으로 MVP를 따돌리고  2017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2차전에 올라갔다. 
아프리카는 28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MVP와 1차전서 3-0로 승리했다. '마린' 장경환이 마오카이로 세계수 모드를 발동하면서 1, 2세트를 책임졌다. '봇듀오'가 마지막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서머 스플릿 내내 경기력 기복으로 고전했던 아프리카였지만 이날 선발전에서는 '펄펄'나는 아프리카였다. 1세트부터 강력한 하체와 든든한 상체의 힘이 어우러지면서 MVP를 압도했다. 마오카이를 잡은 '마린' 장경환은 12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믿음직한 몸집이 됐다. 
아프리카는 드래곤 한 타 승리를 발판 삼아 바론까지 한 번에 차지하면서 그대로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바론 사냥이후 한 타를 건 아프리카는 대승을 거두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MVP가 바론 사냥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프리카는 에이스를 띄우면서 여세를 몰아 MVP의 넥서스를 두들겼다. 
벼랑 끝에 몰린 MVP가 '마린' 장경환의 마오카이를 금지시키면서 추격에 나섰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마린을 막아서면서 3세트를 만회한 MVP는 4세트 '모글리'가 교체 투입된 아프리카에 또 한 번 일격을 날리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아프리카는 5세트 다시 '스피릿' 이다윤을 투입하면서 MVP의 기세를 잠재웠다. 초반 봇을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압도적인 오브젝트 장악으로 20분대 초반에 MVP를 본진 안에 가두어버렸다. 
24분 바론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MVP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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