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된 배우 신현준과 오대환이 지각 조퇴 없는 근무태도로 성실한 면모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호감을 높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시골경찰’에서는 치안센터장의 지시를 받아 순찰업무를 도는 신현준과 오대환 순경의 일상이 담겼다. ‘시골경찰’은 진안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한 신현준과 오대환. 오대환은 군 시절 취사병이었다는 장점을 이용해 신속 정확하게 식재료를 준비했다. 특히 그의 실력은 칼질을 할 때 나타났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빠른 속도로 양파와 마늘을 썰어 놀라움을 안겼다.
신현준은 그에 비해 요리 실력이 부족하긴 했지만 맏형으로서 아침식사 메뉴를 정하며 막내 이주승이 먹을 분량까지 정확히 나누어 놓는 세심함을 발휘했다. 오전 9시가 되기 전, 두 사람은 짐을 들고 집을 나섰고 신현준은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자전거로, 오대환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오토바이로 치안센터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9시가 되기 전에 일찌감치 치안센터로 도착했고, 센터장보다 먼저 출근을 마쳐 지각없이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었다. 비가 온 뒤 맑은 하늘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혼자 사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직접 식사를 챙겨주기도 했다. 두 파트너는 선량한 데다 경찰로서 사명감도 투철했다. 순찰차 내에서 시시껄렁한 농담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의욕 하나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신현준은 “업무에 방해를 드리지 않으려고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죽을 사서 해드렸는데 아쉬웠다”며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대환은 “신현준 형님의 진심이 느껴져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막내 이주승도 치안센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테이저건과 삼단봉 등 주요 물품을 잘 챙겼고, 짐을 깔끔하게 정리에 선배 순경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또 시간이 날 때 커피를 챙겨주기도 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시골경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