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케이로스의 이란, 한국서 정말 대접 잘 받고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28 18: 28

 "케이로스의 이란, 한국서 정말 대접 잘 받고 있다."
지난 21일 조기소집된 신태용호 1기가 일주일 만에 26인 완전체를 이뤘다. 28일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디종) 등이 차례로 파주 NFC에 합류하면서 모든 태극전사들이 한 데 모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 전 인터뷰서 "26인 완전체가 처음으로 모였지만 해외파의 회복 훈련으로 29일께나 정상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경미한 부상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될 건 없을 것 같다. 손흥민은 최근 선발 출전해서 뛰었다. 황희찬은 대표팀 경기를 위해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빠졌다. 부상이 악화되기 전에 구단도 배려해줘서 뛰지 않았다. 심한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황희찬의 출전 여부를 두고는 "고민은 된다. 어느 정도인지는 훈련을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 이틀 동안 판단해서 황희찬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장외 설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우리가 이란에 가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이란은 한국에 와서 정말 대접을 잘 받고 있다. 우리는 열 배, 백 배 고생했다. 이란은 새 발의 피다. 케이로스 감독은 심리전에 능한 감독이다. 우리가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대접을 잘 받고 있으니까 감사히 잘 있다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새 캡틴도 낙점했다. 신 감독은 "이미 지난 24일 김영권을 새 캡틴으로 정했다"면서 "선발 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다 2015 동아시안컵서 주장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안컵 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란전서 받고 싶은 바람도 담겼다"고 새 주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수원 삼성과 평가전에 대해서는 "비록 2실점 했지만 알찬 연습 경기였다. 첫 째도 부상, 둘 째도 부상이었다. 70% 정도 소화를 했다. 스코어에 개의치 말고 우리의 패턴 플레이를 생각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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