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31·다저스)가 복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7삼진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패(8승)를 당했다. 2-3으로 패한 다저스는 6월 7일 워싱턴전 2연패 후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17일 시카고 컵스전 6이닝 3실점 후 18일 등 근육통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11일 만에 복귀했다. 밀워키전 총 95구를 던진 그는 62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다르빗슈는 3회 154km의 직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에르난 페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도밍고 산타나에게 던진 136km 슬라이더도 밋밋하게 들어가 추가 타점을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변화구 각이 예리하지 않았다.
경기 후 LA 타임즈는 “다르빗슈는 16개월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그의 구속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브레이킹 볼은 변했다. 다르빗슈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동안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그가 예전 폼을 찾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가 밝힌 자신의 문제점도 변화구였다. 그는 “내 슬라이더와 오프스피드 변화구들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 구사했던 내 슬라이더의 날카로움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좀 더 사이드암쪽으로 던지려 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2일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서 클레이튼 커쇼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커쇼는 27일 트리플A서 데뷔무대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부로 가면서 다저스는 이상적인 투수로테이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르빗슈가 커쇼에 이은 확실한 2선발로 역할을 해줄지 기대를 모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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