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병원선’ 향한 하지원의 믿음, 강민혁의 자신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8 17: 20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본격적인 출항을 앞둔 가운데, 작품을 향한 하지원의 강한 신뢰와 강민혁의 자신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김인식이 참석했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하지원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첫 의사 변신을 하고, 강민혁은 13세 연상 하지원과 호흡을 맞추는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많은 화제를 낳았다.

송은재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하지원은 그동안 메디컬 드라마를 출연할 기회를 두고 이제야 ‘병원선’으로 첫 의사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드라마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믿음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환자가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병원선이 섬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서 치료하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점이 달라 인상 깊었다. 그런 부분들이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르다고 생각했고 더 와 닿았다”며 “병원선 식구들과 어르신들이 가족같은 정서를 가지면서 그들의 삶과 메디컬 드라마가 엮여져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했다.
하지원은 “시나리오가 좋아서”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작품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드라마에 대한 믿음을 가진 후 송은재로 완벽 변신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송은재의 이미지를 가지기 위해 단발머리로 과감하게 변신하고, 거제도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아파트를 얻어 송은재가 거제로 이사간 것과 똑같이 살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강민혁 또한 드라마와 하지원이라는 이름에 대한 신뢰가 남달랐다. 강민혁은 곽현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감독님, 작가님 만났을 때 정말 예뻐해 주셨다. 두 분께서 곽현을 만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인연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고 말하며 드라마와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인 소감을 전했다.
강민혁은 이번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이 강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2010년부터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딱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이 나를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거라 믿기 때문에 그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하고, 믿고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자신을 캐스팅한 제작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처럼 하지원과 강민혁 두 배우의 신뢰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병원선’은 ‘황진이’ ‘불멸의 이순신’ 등을 집필해 스타 작가로 불리는 윤선주 작가의 신작이다. 그만큼 배우들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작품성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는 중. 거기에 ‘개과천선’의 박재범 PD가 의기투합하면서 배우들의 제작진에 대한 신뢰는 한층 더 두터워졌다. 배우들이 한결같이 보내는 믿음만큼 ‘병원선’은 감동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남다른 메디컬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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