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만 첫 의사"...'병원선' 하지원에 거는 기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8 14: 52

배우 하지원이 '병원선'을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첫 의사 역을 맡은 가운데,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김인식이 참석했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기획 때부터 하지원의 데뷔 20년 만의 첫 의사 역할 변신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하지원뿐 아니라 강민혁, 이서원 등 블루칩들의 대거 등장으로 신선함을 기대케 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병원선이 섬에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서 치료하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점들이 인상깊었다. 그런 부분들이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르다고 생각했고 더 와닿았다"고 말하며 '병원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첫 의사 역이라 공부해야 하는 것들도 많았다. 수술 장면만 있는 게 아니라 사건부터 시작하는 장면들이 많다. 긴장도 많이 해야하는 부분도 많아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송은재 이미지에 맞게 단발머리로 과감하게 변신하고 거제도 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아파트를 얻어 살고 있다는 말을 해 송은재를 몸에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강민혁과 이서원도 하지원을 향한 절대적 신뢰를 드러냈다. 강민혁은 "대선배님과 하게 됐다. 대화를 많이 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화가 잘 통하고 잘 챙겨주신다. 불편한 점도 하나도 없었다. 현장에서 하지원 누나가 감독님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서원은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많이 웃으신다. 웃는 에너지 자체가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밝은 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친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분명한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하는 모든 게 배워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원은 그동안 많은 메디컬드라마 제안을 두고 '병원선'을 통해 첫 의사 변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고 드라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의 차별점으로 "많은 메디컬 드라마들이 있지만 차이점을 하나 대자면 섬에서 촬영하고 있다. 병원은 환자가 찾아오고 차가운 공간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병원선은 한 달에 한 번씩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 주민들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선 식구들은 어르신들과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난다. 그들의 삶과 메디컬 드라마를 엮을 수 있다.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따뜻한 느낌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송은재라는 인물도 차갑고 앞만 보고 달리다가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병원선 사람들이 마을 어른들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더 따뜻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흥행보증수표'인 하지원은 드라마를 이끄는 부담감에 대해 "시청률은 드라마 할 때마다 늘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일단 최선을 다 한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거나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잘 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최선을 다할 것을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하지원의 20년 만의 의사 변신과 더불어 강민혁의 첫 의사 도전, 이서원과 김인식의 첫 드라마 주연, AOA 권민아의 연기 변신 등의 관전 포인트가 있는 '병원선'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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