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마르코 아센시오(21, 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은 팀 동료도 놀라게 했다. 아센시오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레알 스타 군단의 주전으로 성장하고 있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펼쳐진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서 아센시오의 멀티골에 덕에 발렌시아와 2-2로 비겼다.
레알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 결과지만 아센시오의 활약은 돋보였다. 아센시오는 이날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호날두의 스리톱 좌측면 자리를 차지했다. 아센시오는 멋진 경기력으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아센시오는 팀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천금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BBC'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이 부진한 활약을 보여 아센시오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아센시오는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 평점서 8.8을 받으며 최고 평점을 차지했다. 아센시오는 이날 경기를 통해 왜 자신이 레알의 차기 에이스 후보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팀 동료 다니 카르바할 역시 아센시오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경기 후 스페인 TV 인터뷰를 인용해서 "카르바할은 아센시오가 레알의 미래(future)가 아닌 현재(present)라고 극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서 벤제마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발렌시아의 골키퍼 네투에게 막혔다. 카르바할은 "우리는 한 골을 넣지 못해서 승점 2점을 놓쳤다. 레알 입장서 무승부로 승점 1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결과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카르바할은 " 우리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레알은 승점 2점을 놓쳤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나 벤제마가 운이 없었기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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