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이 한 살 연상의 탱고 마에스트로 한걸음과 당당히 공개열애를 시작했다. 여기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하며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기영과 한걸음은 지난해 5월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가정의 달 특집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탱고로 연출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스승과 제자로 지내오던 박기영과 한걸음은 올해 초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해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식사자리로 식을 대신할 예정이다.
더 할 나위 없이 기쁜 열애소식이다. 하지만 박기영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조동진 선배님이 돌아가신 날이라 송구스럽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Q. 열애소식이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A.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솔직히 연예인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별로 없다. 말씀드렸 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데 이런 일로 회자되는 것이 어색하다. 익숙치 않아 그런 것 같다. 또 조동진 선배님이 돌아가신 날이라 그런지 송구할 뿐이다.
Q. 주변 반응은 어떤가?
A. 아주 친한 지인들 말고는 내 상황에 대해 아직 모르는 가족들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놀라면서 축하해 주시고 있다.
Q. 어떻게 한걸음과 결혼을 결심하게 됐나?
A. 물흐르 듯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 결심하게 된 것은 아니다.
Q. 한걸음은 어떤 매력이 있나?
A. 진중하고 섬세한 분이다. 아이들과 동물을 사랑하는 정많은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맡기고 기다릴 줄 아는 어른스러운 매력에 끌렸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늘 그렇 듯이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공연하고 무대에 서고 작품활동을 할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