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가 됐을 때 다시 최고의 모습 보이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아이스하키리그가 개막한다.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개막을 앞두고 2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막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렸다.
오는 9월 2일 개막을 앞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오는 4월까지 8개팀이 참가한다. 통합 2연패 우승을 달성한 안양 한라를 시작으로 대명, 하이원(이상 한국)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이상 일본), 사할린(러시아)는 홈 & 어웨이 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4회전을 실시, 총 11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5위까지 팀이 진출하고 세미 파이널과 플레이오프 파이널서 챔피언을 결정한다.
안양 한라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NHL 출신 감독님이 오셔서 한국 아이스하키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래서 기대되고 고맙다"며 "현재 우리 선수들의 대부분이 대표팀이기 때문에 훈련이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다시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양 한라의 레전드였던 마르티넥 감독은 감독으로 돌아와 팀을 챔피언에 올려 놓았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성적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강의 위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 차출과 시즌 준비에 대해 마르티넥 감독은 "한국이 톱 디비전에 승격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15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다. 개인적으로 한국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현재 상황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팀에 좋지 않은 뉴스가 될 수 있다. 주축 멤버가 빠져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리그의 절반을 주력 선수들 없이 임해야 한다. 다른 팀들이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부담은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준비를 잘 하고 3월달에 다시 선수들이 모였을 때 팀을 제대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망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부탁하자 "냉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체코, 스위스, 캐나다는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