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다르빗슈 성공적 복귀, 다저스 원투펀치 본격 가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28 09: 35

LA 다저스의 원투펀치가 성공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했다.
다르빗슈 유(31, 다저스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7삼진 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시즌 10패(8승)를 기록했지만 5이닝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다르빗슈는 고비 때마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아직 제구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1회초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3회 에르난 페레즈는 다르빗슈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도밍고 산타나에게 맞은 1타점 적시타 역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확실히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7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등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3실점 한 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다르빗슈는 5회까지 95구(스트라이크 62구)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복귀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달 25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는 27일 트리플A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커쇼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를 기록했고, 4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커쇼가 5이닝을 던졌다는 사실이다. 특히 커쇼는 8삼진을 잡는 등 주무기 커브 등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성공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커쇼는 이르면 9월 3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복귀전을 치른 커쇼는 “복귀해서 기분이 좋다. 다시 던지니까 재밌었다. 정말 오랜만에 던졌다. 아주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음 등판이 벌써 기대된다”며 자신의 복귀전 투구에 만족했다.
다저스(91승38패)는 승률 70.5%로 역대 최다승을 넘보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10경기서 4패, 밀워키에게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모양새다. 원투펀치 커쇼와 다르빗슈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다저스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지난 23일 흉쇄 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우드마저 복귀한다면 포스트시즌 4선발 체재 중 세 명을 완성하게 된다.
커쇼와 다르빗슈의 복귀는 다저스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의 존재도 다저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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