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확연히 다른 두 사람이지만 '솔로 브랜드'를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가수 윤종신의 '좋니'는 14일째 음원차트 1위를 수성했다. 28일 오전 7시 기준, 윤종신의 '좋니'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 엠넷닷컴, 몽키3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좋니'는 오디오 위주의 좋은 음악을 비정기적으로 선보이는 미스틱의 새로운 음악 플랫폼인 '리슨'의 10번째 곡. 이런 플랫폼 안에서 탄생한 '좋니'는 발매 56일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을 시작한 이후 롱런 행진 중이다.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는 뮤지션 윤종신의 이별 감성이 통했다고 할 수 있다. '좋니'는 남성들의 이별 후 감성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드러낸 곡. '오래전 그날' 등 이별 노래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받는 윤종신의 진가가 드러난 셈이다. 이 곡으로 음악방송 1위 후보를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눈에 띄는 솔로 뮤지션은 선미다. 선미가 지난 22일 발표한 신곡 '가시나'는 멜론, 지니뮤직, 엠넷닷컴에서 2위, 벅스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컴백은 원더걸스 해체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 처음 발표하는 솔로곡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선미는 '가시나'를 통해 YG 더 블랙 레이블과 공동작업을 펼쳐 기대를 모았다.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선미는 그룹에서 솔로까지 탈퇴도 겪는 등 언제나 꽃길만 걷지는 않았던 가수이다. 원더걸스 막내에서 퍼포먼스가 강점인 솔로 여가수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는 '가시나'의 1위를 두고 "3년만에 하는 컴백이다. 새로운 둥지에서 새로운 모험으로 준비한 앨범인데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얼떨떨하다. 하늘이 나를 돕고 있는 느낌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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