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괴물 신인' 리스 호스킨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8경기에서 11홈런의 괴력이다.
호스킨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서 3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호스킨스는 5-3으로 앞선 8회 컵스 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마이애미전부터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11일 메이저리그에 콜업 된 호스킨스는 12타수 무안타로 출발했으나 이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5번째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그는 최근 9경기에서 8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다.
호스킨스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경기(17경기) 만에 통산 10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66년 조지 스캇과 2016년 트레버 스토리의 21경기 10홈런이었다. 신기록 수립 다음 날,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18경기 11홈런으로 괴력을 이어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호스킨스는 지난해 더블A에서 135경기 38홈런 116타점으로 파워를 뽐냈다. 올해 트리플A에서 115경기 타율 2할8푼4리 29홈런 91타점 OPS 0.966으로 활약하며 8월 11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는 더 놀라운 홈런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좌익수로 나선 호스킨스는 5회 무사 1,2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스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2루-1루로 이어지는 '트리플 아웃'을 성공시켰다. 필라델피아는 6-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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