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김현수(29)가 대타로 나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교체 출장했다. 2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로 떨어졌다.
0-3으로 뒤진 5회 무사 1,3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투수 피베타를 대신해 좋은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선발(우완) 존 래키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90.8마일(146km)직구를 때렸으나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현수가 아웃된 후 필리스는 래키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볼넷과 투수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고,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닉 윌리엄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6회 김현수는 좌익수로 라인업에 계속 남았다. 선발 좌익수였던 리스 호스킨스는 1루수로 옮겼다. 6회말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좌완) 저스틴 윌슨을 상대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154km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의 괴물 신인 리스 호스킨스는 8회 우에하라 고지 상대로 시즌 11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이자 데뷔 18경기 11홈런의 메이저리그 신기록.
필라델피아는 6-3 역전승을 거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