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5실책 수비 악몽' 앨버스, 양키스전 패전 투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8 05: 12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앤드류 앨버스(32,시애틀)가 2연승 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 이닝에 실책을 무려 5개나 저지른 동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앨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 11피안타 8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승1패 평균자책점 4.20이 됐다. 양키스가 10-1로 승리했다. 
1-0으로 앞선 1회 수비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대량 실점했다. 1사 2루타에서 게리 산체스의 안타를 좌익수 벤 가멜이 뒤로 빠뜨렸다. 첫 번째 실책. 1-1 동점이 되고 다시 1사 2루. 애런 저지가 볼넷을 나간 후 1사 1,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외야 뜬공을 유격수가 놓쳤다.

좌익수, 중견수가 달려왔으나 진 세구라가 콜을 외친 후 떨어뜨렸다. 1사 만루에선 3루수 실책으로 이닝이 끝나지 못했다. 땅볼 타구를 잡은 카일 시거가 병살을 시도하려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다 놓쳐 모든 주자를 살려줬다.
이후 앨버스는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았으나, 제코비 엘스베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계 플레이 도중 좌익수가 던진 공을 세구라가 잡지 못해서 4번째 실책,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뛰어들어 홈으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되면서 포수가 잡지 못했다. 5번째 실책. 앨버스는 이후 3루 내야 안타로 6점째를 허용했다. 1회 6실점 중 자책점은 2점이었다. 
3회 한 점을 내준 앨버스는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구원 투수가 한 점을 내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자책점은 3점 뿐이었다.
올 시즌 전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앨버스는 트리플A서 12승 3패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했으나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는 없었다.
투수난에 빠진 시애틀이 8월 12일 현금 트레이드로 앨버스를 영입했다.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앨버스는 지난 16일 볼티모어전 5이닝 1실점 승리, 지난 22일 애틀랜타전 5이닝 4실점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앨버스는 2014시즌 한화에서 한 시즌을 뛰었고, 28경기에서 6승 13패 평균자책 5.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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