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3년만의 솔로콘서트에서 역대급 무대들을 쏟아냈다. 신곡들은 물론 그동안 다시 보고 싶었던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레전드 공연을 만든 것. 여기에는 송민호와 강승윤도 함께 했다.
태양은 지난 27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투어 'WHITE NIGHT' 서울공연을 통해 새 앨범 전곡, 'I NEED A GIRL' '나만 바라봐' '웨딩드레스' 등의 무대를 꾸몄다. 그는 약 120분 가량의 시간동안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댄스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처럼 태양은 혼자서도 거뜬히 콘서트를 끌고갔지만 게스트의 활약도 빛이 났다. 바로 '겁'의 무대 때 송민호가 등장한 것. '겁'은 지난 2015년 Mnet '쇼미더머니4'에 참가한 송민호의 경연곡이다. 당시 태양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스타일리시한 차림으로 나타난 송민호는 호소력 짙은 랩을 내뱉으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태양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고음을 뽐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시켰다.
특히 태양과 송민호는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도 함께 출연해 톡톡한 활약을 펼친 바. 두 사람은 '아는 형님'에서도 '겁'을 불렀으나 정식적으로 무대를 펼친 것은 무려 2년만이다.
태양과 송민호의 무대에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송민호의 깜짝출연에 놀라워하면서도 큰 환호를 보내며 열광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강승윤도 예상치 못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태양은 ‘I NEED A GIRL’을 열창하며 2층 관객석을 지나가던 중 강승윤을 발견했다. 이에 태양은 강승윤에게 마이크를 건넸고, 강승윤은 잠시 ‘I NEED A GIRL’을 부르는 영광을 얻게 됐다.
그야말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 태양의 콘서트. 태양은 든든한 후배 위너의 응원까지 받으며 서울공연을 훈훈하게 마칠 수 있었다. 이가운데 태양이 계속해서 이어질 월드투어에선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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