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매주 ‘런닝맨’에서 주인공 역할을 자처하면서 무르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반반투어 미션 결과 유재석이 제작진이 선정한 지옥의 여행지 뉴질랜드 뉴비스 스윙을 체험하는 것이 결정됐다.
지난 14일 진행된 ‘런닝맨’ 녹화일은 유재석의 생일. 이날 녹화내내 유재석은 기적의 꽝손을 자랑했다. 유재석 온갖 복불복 게임에서 끊임없이 불복을 집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5%의 확률로 1000원을 뽑았을 때는 저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놀라울 정도로 유재석의 촉은 모두 빗나갔다.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미션에서 전부 실패하면서 점점 더 뉴질랜드 뉴비스 스윙으로 다가갔다. 오프닝부터 최종 미션까지 단 하나의 게임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최후에 룰렛에서도 지석진을 제치고 당당하게 뽑히면서 결국 벌칙의 주인공이 됐다.
기가막힌 우연 뿐만 아니라 연출 면에서도 유재석의 촉은 대단하다. 귀신과 사람의 승부를 결정짓는 레이스에서도 끝까지 차분하게 귀신과 사람을 구분하고, 막판에 송지효를 속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웃음과 실력 모두에서 유재석은 ‘런닝맨’에서 상승세다. ‘런닝맨’의 중심 유재석이 살아나면서 ‘런닝맨’ 역시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재미와 시청률 면에서도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7주년 ‘런닝맨’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힘은 바로 유재석과 제작진의 기가막힌 협업이다. 7주년을 넘어 10주년까지 계속해서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