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과 로이킴이 터보와 이홍기를 꺾고 11대 판듀에 등극했다. 두 사람이 만든 ‘첫사랑’ 무대는 설렘 그 자체를 전달한 무대로 묘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장윤정과 로이킴 그리고 터보와 이홍기가 11대 판듀 자리를 놓고 대결했다. 이날의 승자는 장윤정과 로이킴. 두 사람은 ‘첫사랑’을 새롭게 편곡해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장윤정은 트로트를 내려놓고 발라드에 도전했다. 레전드 다운 여유가 보였다. 트로트 감성이 아닌 장윤정의 노래 역시도 훌륭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수은등’을 통해서 트로트의 레전드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트로트와 상관없이 훌륭한 가수로서 역량을 뽐냈다.
장윤정은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가수보다는 MC와 패널로서 주로 활약했다. 물론 타고난 입담과 많은 국민의 호감 등 MC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펼쳤다.
하지만 가수 장윤정의 저력은 여전했다. 2주 동안의 ‘판듀2’ 출연을 통해서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무르익은 감성을 선보였다.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노래하는 장윤정의 매력은 더욱 증폭됐다.
장윤정 역시도 윤종신처럼 새로운 히트곡으로 통해서 다시 한번 음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알 수없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래를 만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양하게 노래하는 장윤정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pps2014@osen.co.kr
[사진] '판듀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