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김종국, “효도도 내 욕심” 진짜 효자의 등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8.28 06: 49

 가수 김종국이 ‘미우새’에 출연해서 무장해제 됐다. 과거 말썽피우던 시절부터 유명한 가수가 돼서 효자가 될 때까지 그 과정을 털어놨다. 자기관리는 물론 최선을 다해 효도하는 김종국의 모습은 훈훈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 김종국이 출연했다. 김종국 역시도 미혼인 미운 우리 새끼였다. 하지만 효심 하나 만큼은 최고였다.
김종국은 어린 시절 안양에서 무서울 것 없이 학교를 다녔단 문제아였다. 삼촌 친구였던 경찰이 찾아다닐 정도로 말썽을 피우고, 조직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효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말썽쟁이 김종국의 변화는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에 달라졌다. 터보로 데뷔한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 앨범을 쉬고 힘들어진 시기에 어머니의 암 수술 소식을 듣고 남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김종국은 “내가 준비될 때까지 부모님이 기다려주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깨달음을 얻은 이후 항상 어머니와 함께 해외일정을 다녔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는 어머니를 잘 모시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것.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운동하는 것 역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김종국을 바르고 자기관리 철저한 사람으로 키운 것은 아버지의 공도 크다. 김종국은 아버지도 함께 모시고 여행을 갔지만 절약하는 습관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을 보고 “효도를 해드리겠다는 것도 제 욕심이다. 본인이 원하시는 걸 해드려야겠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자신만의 효도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두가 부모님의 자식이지만 모두가 효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종국은 할 수 있을 때, 효도 하자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자식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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