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위너 진우의 재발견·힐링의 가치...‘오지’가 남긴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28 06: 49

'오지의 마법사'의 정규 편성 후 첫 여행인 조지아 여행이 위너 김진우의 예능감과 힐링의 가치를 발견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김태원, 최민용, 윤정수와 김수로, 엄기준, 위너 김진우의 마지막 조지아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조지아 여행을 하고 있는 6인은 마지막 일정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은 웅장한 사메바 대성당에서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트빌리시 유황 온천에서는 독특한 세신법을 가진 세신사를 만나 고통의 목욕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까지 돈이 없어 배낭까지 팔아 경비를 마련한 세 사람은 무사히 여정을 마쳤다.

김수로와 엄기준, 김진우는 트빌리시 온천에서 온탕과 냉탕 앞에서 온갖 호들갑을 떨며 몸개그를 펼쳤고, 김진우는 아이돌 신비주의를 벗어던지고 굵직한 때를 고스란히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마지막 가는 길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형과 시계를 팔았고, 엄기준은 여전한 흥정 실력을 자랑해 ‘흥정왕’에 올랐다. 마지막 순간 구원의 손길을 내민 ‘예스맨’ 덕분에 이들은 어렵지 않게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오지의 마법사’는 지난 6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후 7월 정규 편성이 돼 시청자들을 찾았다. 조지아 여행은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정규 편성된 후 첫 여행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파일럿이 아닌 정규 방송으로 ‘오지의 마법사’가 어떤 걸 보여줄 수 있는지를 알리는 시험 무대이기도 했다.
이번 조지아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막내 김진우의 재발견이었다. 위너 김진우는 형들의 예쁨을 독차지하며 프로그램의 비타민이 됐다. 팀에서는 큰 형이지만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가장 막내이기 때문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귀엽고 허당기 넘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때로는 형들에게 애교를 피우는 막내로, 때로는 꽃미소와 애교, 한류의 위엄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녹여 도움을 받는 든든한 ‘키맨’으로 활약을 펼친 김진우. 나이차가 꽤 나는 다른 멤버들과 녹아들 수 있을지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달리, 완벽한 적응을 해내며 김진우는 ‘오지의 마법사’의 활력소로 재탄생했다. 
또한 ‘오지의 마법사’는 힐링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함으로서 프로그램의 색깔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무전여행을 표방하며 고생도 하고, 발품도 팔지만 이 과정을 통해 멤버들은 현지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감정들을 교류하게 됐다. 또한 말도 안 통하고, 그들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 현지인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며 ‘오지의 마법사’ 6인은 진정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런 여섯 사람의 여행기에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조지아의 풍광은 제대로 힐링을 전했다. 꾸며낸 웃음과 맹렬한 추격이 없어도 힐링만으로 전면승부가 가능하다는 걸 ‘오지의 마법사’는 제대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나름의 성과를 얻으며 첫 여행을 마친 ‘오지의 마법사’는 이제 배우 한채영과 함께 캄차카로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멤버와 무전여행에 나서는 ‘오지의 마법사’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증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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