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에이스+홈런 3방에도 KIA 못이긴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7 21: 33

KIA가 에이스를 내고 홈런 3방을 터트렸지만 무릎을 꿇었다. 
KIA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중반까지 호투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7회 역전을 허용하며 4-5로 무릎을 꿇었다. 6연패를 끊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다시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게 됐다. 
에이스를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양현종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7회 2사후 NC 8번 조평호와 9번 지석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던졌다. 이어 박민우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선빈이 점프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튕기면서 동점을 내주었다. 

이어 박민우의 도루를 허용했고 김성욱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이범호가 뒤로 빠트리며 2루주자의 홈인을 막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었다. 7회 2사후 마운드와 수비가 갑자기 혼돈에 빠지면서 연속안타와 폭투, 실책까지 KIA를 괴롭혔다. 
타선에서의 아쉬움은 홈런 3개를 터트렸지만, 2회 나지완, 4회 이범호, 6회 나지완이 모두 솔로포였다는 점이었다. 이날 집중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다득점에 실패한 것이 결국은 역전패로 이어졌다. 나지완이 이틀연속 홈런을 때렸고 이범호의 300홈런 달성도 빛이 바랬다. 
5회의 이명기의 주루도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앞으로 기막힌 번트안타를 때렸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해 안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달려드는 탄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베이스에서 몸이 떨어지는 실수가 나왔고 이틈을 놓치지 않고 상대 유격수 손시헌이 태그했다. 
상위타선으로 연결되는 흐름에서 무사 2루가 1사가 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은 부담이 되었다. 마지막 9회 2사 1,2루의 기회에서도 버나디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KIA는 6연패후 개운하게 연승을 이루지 못한채 29~30일 삼성전을 위해 대구로 이동하게 됐다.   /sunny@osen.co.kr
[사진]창원=민경훈 기자 rumi@osne.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