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8,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시즌 성적 62승58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6연승과 홈 10연승이 동시에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넥센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채태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장영석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고종욱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었고 김웅빈이 2B1S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3구 139km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의 대형 스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이후 주효상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실책이 나와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정후의 우익수 뜬공으로 2루 주자가 3루 진루에 성공, 2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서건창이 볼넷을 출루해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초이스의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박헌도가 2B1S에서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4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넥센도 3회말 곧장 달아났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2루타와 장영석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도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대호가 1B에서 브리검의 2구 148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넥센도 홈런포로 응수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장영석이 린드블럼의 초구 146km 투심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6-2로 4점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6회초 1사 후 주효상의 2루타, 이정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이후 초이스의 투런포로 9-2까지 만들었다.
롯데도 계속해서 추격했다. 6회말 이대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박헌도가 브리검의 145km 투심을 걷어 올려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4-9로 추격했다.
그리고 이 추격의 기세는 7회말에도 계속됐다. 7회말 선두타자 번즈의 내야안타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이 풀카운트에서 브리검의 141km 투심을 걷어 올려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7-9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최준석이 바뀐 투수 한현희의 148km 빠른공을 통타,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백투백 홈런으로 롯데는 8-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더 이상 추격하는데 실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넥센 한현희는 7회부터 올라와 2⅓이닝을 틀어막았고 김상수가 올라와 9회 2사 3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넥센은 타선에서 장영석이 3안타 경기를 펼쳤고 마이클 초이스는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⅔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홈런 5개를 폭발시키며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1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헌도는 멀티 홈런 경기를, 손아섭은 4경기 연속 홈런과 동시에 역대 46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