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승' 박종훈, "어릴적 꿈을 이룬 느낌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7 21: 05

SK 언더핸드 박종훈(26)이 프로 데뷔 첫 10승을 거뒀다. 
박종훈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K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7패)째. 지난 201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군복무를 마친 뒤 선발투수로 기회를 얻은 박종훈은 2015년 6승, 2016년 8승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데뷔 첫 10승까지 달성하며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SK에 언더핸드 계열 투수가 10승을 거둔 건 지난 2005년 신승현(LG)의 12승 이후 12년 만이다. 

경기 후 박종훈은 "솔직히 아직 아무런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만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나 혼자선 절대 할 수 없는 기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감독님, 코치님, 수비와 공격에서 나를 도와준 야수들, 나를 이끌어준 포수들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10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종훈은 10승의 의미에 대해 "나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 마치 어렸을 때 꿈을 이룬 느낌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 남은 경기는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발투수이자 팀의 후배 선수로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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