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양현종이 시즌 18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했다. 탈삼진은 6개. 6회까지 잘 던졌지만 7회 2사후 3안타와 내야실책까지 겹치며 5-4로 역전당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회 첫타자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성욱은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모창민 우전안타와 스트럭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타선이 2회부터 나지완 20호, 버나디나의 득점타, 이범호의 300홈런으로 각각 한 점씩 뽑아 3-1로 리드를 안겨주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4회 흔들렸다. 모창민의 직선타구를 좌익수 최형우가 잡지 못하며 2루타를 만들어주었다. 스크럭스는 볼넷. 권희동과 승부에서 페이크번트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버나디나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주는 지원을 받았다.
힘을 얻은 양현종은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대타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처리하고 무실점. 6회초 나지완이 솔로포를 날려 4-2로 한 발 달아났고 6회는 모창민, 스크럭스, 권희동 클린업트리오를 범타로 봉쇄했지만,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7회가 문제였다. 2사까지 잡았지만 조평호, 지석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했다. 이어 박민우와 대결에서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2타점 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에게는 2사후 뼈아픈 3연속 안타였다. 더욱이 박민우의 도루에 이어 김성욱의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뒤로 알을 까면서 역전까지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양현종은 지난 22일 광주 롯데전에서 5⅓이닝 4실점(3자책) 패전을 안은 이후 2경기 연속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도 홈런 3개가 모두 솔로포였다. 더욱이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양현종의 발목을 잡았다. /sunny@osen.co.kr
[사진]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