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8승' kt, 삼성꺾고 5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7 20: 54

kt가 삼성을 꺾고 5연패를 마감했다. 
kt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삼성 타선을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잠재웠다. 시즌 8승째. 6월 15일 포항 삼성전 이후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는 오태곤-하준호-멜 로하스 주니어-윤석민-박경수-유한준-장성우-박기혁-김동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삼성은 박해민-배영섭-구자욱-다린 러프-이원석-조동찬-강한울-이성규-권정웅으로 맞섰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친 kt. 장성우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대포를 앞세워 승기를 가져왔다. 장성우는 4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의 3구째를 밀어쳐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로 연결시켰다. 
1회와 3회 삼진 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로하스는 5회 2사 후 페트릭과 볼카운트 3B0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빼앗았다.
kt는 7회 김동욱의 좌전 안타와 오태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 더 달아났다. 피어밴드의 구위를 고려하면 쐐기타나 다름없었다. 
전날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삼성 타선은 차갑게 식어 버렸다. 6회 2사 후 권정웅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기나긴 침묵을 깼다. 9회 배영섭과 구자욱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 붙었으나 더 이상은 없었다.
선발 페트릭은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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