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피어밴드(kt)가 재크 페트릭(삼성)과의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지난 5월 23일 대구 kt-삼성전. 이날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시즌 6승째.
김동욱은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4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형, 박경수, 오정복, 박기혁 또한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페트릭은 3⅔이닝 7피안타 5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째. 타선의 도움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후 96일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피어밴드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1피안타 8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투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외국인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했다. 시즌 8승째. 이로써 6월 15일 포항 삼성전 이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t는 장성우(4회)와 멜 로하스 주니어(5회)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승기를 가져왔다. kt는 삼성을 3-2로 꺾고 22일 수원 한화전 이후 5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패색이 짙은 9회 배영섭과 구자욱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 붙었으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페트릭은 부상 복귀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운에 울었다.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시즌 9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