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이면 충분했다.
kt가 삼성을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회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으나 장성우(4회)와 멜 로하스 주니어(5회)의 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22일 수원 한화전 이후 5연패 마감.
kt는 2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 타자 윤석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뒤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장성우가 볼넷을 고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박기혁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타석에는 김동욱.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의 2구째를 힘껏 밀어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타가 되는 듯 했으나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3루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고 1루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끊이지 않았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kt는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장성우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5회 2사 후 로하스가 페트릭의 5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장성우와 로하스의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장식했다. 시즌 8승째. kt의 5연패 탈출. 에이스 피어밴드와 솔로 홈런 두 방이면 충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