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빈타' 이재학, 잘던지고도 6경기째 무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7 20: 04

NC 사이드암 이재학이 잘던지고도 6경기째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이재학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9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3방이었지만 모두 한 점짜리였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2-4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쳤고 결국 6경기째 무승을 이어갔다. 
첫걸음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 이명기 중전안타에 이어 1사후 버나디나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형우를 상대로 위력적인 직구를 찔러넣어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다. 1회말 팀 공격이 선제점을 뽑아주었다. 

2회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걸려들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동좀포를 맞았다. 3회는 선두 이명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희생번트에 이어 버나디나의 2루 땅볼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는 1사후 이범호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고 300홈런의 희생양이 되었다. 
5회는 선두 이명기에게 번트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행운이 찾아왔다. 이명기의 2루 도루시 달려들던 가속력에 몸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덕택에 아웃되는 행운을 얻었고 그대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의 노련함이 빛난 대목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4회 한 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무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이재학에 힘을 건네지 않았다. 결국 이재학은 6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후 나지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체인지업이 통타를 당했다. 이후 볼넷과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삼진으로 잡고 6회를 마쳤다. 
이재학은 전날까지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5의 상승세였지만 2승(1패)에 불과했다. 이날도 3승에 도전해 존재감 있는 투구를 했다. 7월 23일 SK전 승리 이후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경기 평균자책점 3.19였다. 또 다시 득점지원이 아쉬운 하루였다. 상대투수가 다승 1위 양현종인 것도 불운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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