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난타를 당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9실점(8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 당했다.
린드블럼의 1회는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야수들이 아무도 없는 곳에 떨어지며 만들어진 2루타였다. 이후 마이클 초이스를 삼진,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해 1회를 넘겼다.
그러나 2회부터 제구가 높게 되면서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에 안타를 허용한 뒤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후 고종욱에 중전 안타를 내주고 맞이한 1사 1,2루에서 김웅빈에 139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주효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좌익수 박헌도가 타구를 더듬으며 2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는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의 3루 진출을 막지 못했고, 서건창에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2사 1,3루에서 초이스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4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 2회를 간신히 마감했다.
3회 역시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장영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5실점 째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김웅빈을 삼진, 주효상을 투수 땅볼로 처리 3회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정후를 삼진, 서건창을 1루수 땅볼, 초이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던 린드블럼은 다시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장영석에 초구 146km 투심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6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5회를 넘겼다.
6회에도 다시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웅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주효상에 우익선상 2루타, 이정후에 중전 안타를 맞아 맞이한 1사 1,3루에서 서건창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이후 초이스에 우월 투런포까지 내주면서 9실점까지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후 김하성에 좌전 안타까지 허용했다.
결국 롯데는 6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린드블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유영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유영은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기나 긴 6회를 마감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