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솔로포' SK, 역대 최소경기 팀 200홈런 돌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7 18: 25

'거포 군단' SK가 최소경기 200홈런 기록을 세웠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의윤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배영수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3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 115m, 선제 솔로 홈런. 
이로써 SK는 팀 200홈런을 기록했다. 200홈런 기록은 1999년 해태(210개) 삼성(207개), 2000년 현대(208개), 2003년 삼성(213개), 2015년 넥센(203개)에 이어 올해 SK가 KBO리그 역대 6번째. 지난 2000년 창단한 SK 구단 역사를 통틀어서도 18년 만에 첫 200홈런 기록이다. 

특히 SK는 역대 최소경기로 200홈런을 돌파했다. 이날 한화전은 SK의 시즌 122번째 경기. 종전 기록은 지난 2003년 삼성으로 123경기 만에 200홈런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 SK는 삼성 기록을 1경기를 앞당겨 KBO리그 기록을 새롭게 바꿨다. 지금 페이스라면 올 시즌 236홈런이 가능하다. 2013년 삼성의 213개를 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유력하다. 
SK는 지난해 팀 최다 182홈런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00홈런까지 넘어서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거포 군단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리그 홈런 1위 최정(38개)을 비롯해 한동민(29개) 김동엽·로맥(이상 19개) 나주환(18개) 박정권(15개) 정의윤(12개) 정진기(11개) 등 무려 8명의 타자들이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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