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장민석(35)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책성에 가까운 조치. 한화는 3루 베이스코치도 바꿨다.
한화는 27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장민석의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장민석이 빠진 자리에 우타 외야수 김원석이 19일 만에 1군 부름을 받았다.
장민석은 전날(26일) 문학 한화전에서 0-2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박정배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장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며 팀의 첫 타점을 올린 장민석은 그러나 2루를 지나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SK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에 걸려 여유 있게 아웃.
2루에서 멈췄다면 2사 2루로 동점 기회를 엿볼 수 있었지만 무리하게 3루까지 달리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결국 1군 제외 결정이 내려졌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27일 SK전을 앞두고 장민석의 1군 제외에 대해 "알아서 생각시면 될 것이다"며 문책성 조치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한화는 이날 3루 베이스코치도 변경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3루 코치를 맡던 최태원 코치가 오늘부턴 덕아웃 안에서 수석코치 역할에 집중한다. 고동진 코치가 3루 코치로 들어간다"고 밝히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한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고동진 코치는 2군 퓨처스리그에서 작전주루코치를 맡았다. 지난 6월 1군 등록 후에는 나카시마 테루시 코치와 함께 타격 부문을 맡았고, 이날부터 3루 베이스코치로 주루를 담당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