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화(28·LH)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의 쾌거다.
정진화는 2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400점을 따냈다. 정진화는 로베르토 카스자(헝가리 ·139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최초의 근대5정 세계선수권 금메달. 종전 최고 성적은 2004년 이춘헌이 따낸 은메달이다.
근대5종은 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사격 등 5개 종목을 하루에 모두 진행하여 각 종목에서 득점한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정진화는 첫 종목 펜싱부터 선두로 나섰다. 수영, 승마까지 합계에서도 1위를 고수한 그는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한국의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을 확정했다.
정진화는 2009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11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13위에 오른 바 있다. 정진화는 2020년 도쿄에서 사상 첫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