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경기 중단 아쉬웠다".
코너 맥그리거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경기서 10라운드 TKO 패했다. 심판은 10라운드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49전 49승(26KO)을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링에 오로는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페더급 2체급 챔피언인 현역 맥그리거(UFC전적 21승3 패)의 격돌은 세기의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복싱으로는 무패복서가 월등하게 앞섰다. 맥그리거는 체력적인 반전을 펼쳤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맥그리거는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아 전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 펀치가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면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4라운드 안에 상대를 눕히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맥그리거는 오히려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켰다. 그러나 예상외로 10라운드까지 버티면서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맥그리거는 "레프리 스톱은 조금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힘든 싸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경기였다. 옥타곤이 아닌 링에서 경기했다.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일단 옥타곤에 돌아가서 앞으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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