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TKO 승리 후 은퇴 선언... 또 복귀할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7 13: 58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세기의 대결'서 코너 맥그리거를 상대로 승리했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무패복서' 메이웨더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MMA 챔피언' 맥그리거와 세기의 맞대결서 10라운드 레프리 스톱 TKO 승을 거뒀다.
49전 49승(26KO)을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링에 오로는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페더급 2체급 챔피언인 현역 맥그리거(UFC전적 21승3 패)의 격돌은 지금 전 세계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웨더의 앞으로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웨더는 이미 두 차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메이웨더는 2007년 12월 영국 출신 챔피언 리키 해튼과 WBC 웰터급 타이틀전서을 10라운드 TKO 승리한 다음, 2008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복귀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2009년 9월 '마르킹'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를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잡으며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이후 셰인 모슬리, 미구엘 고토, 사울 알바레스 같은 거물급 선수들을 상대로 연전 연승을 달렸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5월 3일 자신의 48번째 경기서 매니 파퀴아오와 대결서 승리했다. 복싱 역사상 마지막 슈퍼 파이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9월 12일 안드레 버토와 49번째 경기서 판정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웨더는 인터뷰서 "나는 50승 무패라는 대기록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 복싱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의 복싱경기는 거의 보지도 않는다"며 은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여러 언론들은 "메이웨더는 복싱에 흥미를 잃었다. 만약 그가 복귀한다면 돈 때문일 것이다. 과거 1차 은퇴때도 돌아온 것은 세금을 내기위한 급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고 보도하곤 했다.
아니나 다를까. 메이웨더는 자신의 50번째 상대로 복서가 아닌 MMA 챔피언 맥그리거를 고르며 복귀했다. 이번 경기가 성사되자 일부 외신에서는 "메이웨더의 경제 상태가 악화됐다. 일부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메이웨더가 자신의 재정은 건전하다고 부인했지만,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동기가 '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경기를 주관하는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27일 경기 직전 "메이웨더는 1억 달러(1127억 원), 맥그리거는 3000만 달러(338억 원)을 기본급으로 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직 기본급으로, 페이퍼뷰 수당과 입장 수익이 포함된다면 두 선수가 받는 금액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 경기로 50전 무패를 달성한 무패 복서 메이웨더. 그의 심장은 '열정'이 아닌 '돈'으로 움직인다. 메이웨더가 은퇴서 매번 복귀하게 만드는 것은 '돈'이였다. 다시 한 번 돈이 은퇴한 그를 전장에 올릴 수 있을까?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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