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이 더블헤더 1차전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 파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서 열린 트리플A 엘 파소 치와와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5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선 1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반면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선 2차전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울러, 2차전 무안타로 네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전날(26일) 경기가 우천으로 이날로 미뤄졌다. 때문에 황재균은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황재균은 1차전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5회 삼진, 7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0분 뒤 시작한 2차전은 더욱 아쉬웠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에도 역시 선두타자. 황재균은 2루수 땅볼로 막혔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황재균은 초구를 노렸다. 유격수 쪽으로 향한 타구를 디에고 고리스가 더듬으며 실책. 황재균은 1루까지 향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1차전을 7-4로 승리한 뒤 2차전을 0-1로 패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