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1주년②] 악동 건모·욜로 수홍·궁셔리 상민·편의점 토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8.27 14: 10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까지.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탄생에 큰 몫을 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아들들의 좌충우돌 활약이 아니었다면 ‘미우새’의 주인공 어머니들의 솔직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미우새’는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돼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 1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초창기 멤버였던 허지웅을 대신해서 이상민이 합류했고, 방송 시간도 금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후로 바뀌었다. ‘미우새’는 무려 21.5%라는 믿을 수 없는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에도 16%를 항상 넘어서면서 범접할 수 없는 예능프로그램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 김건모: 국민가수에서 국민 효자로
‘미우새’의 맏형이자 정신적인 지주. 올해 50으로 가장 철이 없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정신과 끊임없는 탐구정신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방송에서는 여전히 결혼보다는 싱글라이프를 고집한다. 애주가로서 소주 분수와 소주 트리는 물론 대왕 김밥과 밥 케이크 등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내면서 의외의 손재주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오래 이선미 여사의 속을 썩인 만큼 마음만큼은 가장 효자다. 국민가수 김건모와 이선미 여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을까.
▲ 박수홍: 이게 바로 YOLO
‘미우새’를 통해서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클럽에서 출발해 클럽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가수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개그맨이 아니었던 가수를 꿈꿨던 박수홍은 ‘미우새’를 통해 꿈을 이뤘다. 자기 삶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박수홍이야말로 ‘미우새’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 토니안: 편의점을 사랑한 국민아이돌
토니안은 유일하게 동거인이 있는 ‘미우새’로 젝스키스 김재덕과 찰떡같은 우정을 자랑한다. 두 사람은 한집에 살면서 집 안에 편의점을 만들고 바를 만들 정도로 찰떡궁합. 과거 아이돌이라는 영광보다는 방송에서 솔직하고 살짝 지저분한 모습까지 다 공개했다. 특히나 편의점 사랑으로 ‘미우새’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더 많은 아들이다.
▲ 이상민: 궁상도 그가하면 럭셔리
수십억대의 빚을 꼬박꼬박 갚아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빚과 함께 살아온 수십 년 동안 그는 정신뿐만 아니라 생활도 바뀌었다. 이상민의 궁상은 이유가 있다. 애견 미용도 스스로 하고, 값싸고 맛있지만 요리하기 불편한 음식을 만들고, 고생스럽지만 싸게 해외여행을 가고, 빚을 주제로 광고를 찍었다. ‘미우새’를 통해 빚에 대한 진정성과 아픔을 솔직하게 보여준 그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여전히 궁금하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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