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가 화제다.
26일 오후 6시 20분, SBS의 새로운 여행 예능 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가 첫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추블리네가 떴다’ 첫 방송 시청률은 1부 평균 5.1%, 2부 6.4%(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1부 5.0%, 2부 6.4%)로 나타났다. 이 날 ‘추블리네가 떴다’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에 시청자들에게 근황을 전한 사랑이는 폭풍 성장한 모습이었지만, 변함없는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7살 사랑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사랑이의 하루는 공부로 채워져 있었다. 한국어와 영어부터 미술, 체조, 피아노까지 빡빡한 스케줄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야노 시호는 “아빠는 한국, 저는 일본에서 일해서 바쁘고 사랑이도 유치원 때문에 바쁘고 학원도 여러 군데 다녀서 한 집에 살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딸 사랑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공부로 인해 지친데다 부쩍 짜증과 눈물이 많아진 사랑이를 보며 추성훈의 고민도 깊어졌다. ‘몽골행’을 결심한 이유 역시 사랑이 때문이었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자기 생각이 너무 세다. 다 같이 어울리고 단체 생활을 배우면 좋겠다. 사랑이한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사랑이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야노 시호 역시 "나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대가족과 살았다. 그 시간이 소중했다. 사랑이가 몽골에서 이런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가족이 함께 지내게 될 몽골 생활에 기대를 나타냈다.
몽골에 도착한 ‘추블리네’는 가이드로 나선 남매듀오 악동뮤지션과 만났다. 이들은 울란바토르를 거쳐 9시간 동안 차를 타고 달려 아르항가이에 도착, 대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도착한 일행들은 광활한 초원과 가축들, 그리고 비를 맞으면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만났다. 추성훈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를 지었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은 예전에 몽골에서 살았던 기억을 살려 말타기에 도전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 사랑이는 말을 타는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는 것도 잠시, 몽골 시장에서 산 미니 오토바이를 현지 아이들이 모두 타보는 것을 보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랑이는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 탔다"며 울음을 터뜨린 이유를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날 저녁,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각기 다른 교육관 차이를 보였다. 추성훈은 “사랑이가 운 이유를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말도 옳은 것 같았다”라 밝힌 반면, 야노 시호는 "처음 사줄 때 부터 다같이 놀기로 하고 사준 거다. 지금부터라도 같이 하는 걸 배우지 않으면 어처구니 없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야노 시호는 "사랑이가 외동딸이다 보니 같이 나눠먹고 같이 하늘 걸 배웠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자식에 대한 걱정,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딸 사랑이의 변화 뿐 아니라 '추블리네' 모두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나가며 어떻게 변화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됐다.
또한 이 날 방송 말미에는 본격적인 몽골 생활기와 더불어 김동현 등 새로운 멤버들의 등장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추블리네가 떴다’는 ‘Like a Local’ 즉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콘셉트로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오롯이 즐기는 모습을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이다. 추성훈, 야노 시호, 딸 추사랑과 악동뮤지션, 배우 김민준, 종합 격투기 선수 김동현-강경호-배명호, 모델 아이린-엄휘연 등 이색 조합의 멤버들이 광활한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14일간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토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pps2014@osen.co.kr
[사진] '추블리네가 떴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