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젊은 조커' 연기할 후보배우 14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27 09: 40

 조커의 기원을 다룬 솔로무비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워너브러더스와 DC는 또 다른 배트맨 유니버스의 스핀오프를 만들 예정인 것.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누가 새로운 조커를 연기할까란 궁금증이다. 
잭 니콜슨, 故 히스 레저, 그리고 최근 자레드 레토까지. 이 같은 화려한 조커의 계보를 잇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배우로서는 영광이자 다른 한편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슬래시필름에서 젊은 조커를 연기할 만한 배우들 14명을 뽑았다. 젊은 조커가 될 배우들이라기 보다는, 조커로 연기하는 모습을 관객들이 한 번쯤은 보고싶은 배우들이란 설명. 예상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1. 리즈 아메드(스타워즈:로그 원, 나이트 크롤러)
2. 피트 데이비드슨(SNL)
3. 데인 드한(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킬 유어 달링)
4. 아담 드라이버(왓 이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5. 앤드류 가필드(어메이징 스파이더맨)
6. 조셉 길건(런던 프라이드)
7. 조나단 그로프(글리, 겨울왕국)
8. 프레디 하이모어(베이츠모텔)
9.  조나 힐(머니볼,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
10. 디에고 루나(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11. 윌 폴터(메이즈러너) 
12. 다니엘 레드클리프(해리포터)
13. 라케이스 스탠필드(겟아웃)
14. 마일스 텔러(판타스틱4, 위플래시)
 
몇몇 후보를 살펴보자. 리즈 아메드가 만약 조커를 연기 한다면 전형적이지 않은 캐스팅이 될 것은 분명하다. 처음 생각했을 때는 완벽한 조커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가 갖고 있는 특유의 깊고 조용한 강렬함은 확실히 관객에게 어필하는 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으로 출연, 슈퍼히어로물 경험이 있는 데인 드한의 퇴폐적인 매력은 설레는 조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킬 유어 달링' 등에서 보여준 예민하고 광기어린 연기는 조커를 상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서른이 넘은 그의 외모는 동안과 성숙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데 이런 이중적이 면 또한 조커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담 드라이브는 최근 주목받는 할리우드 젊은 연기파 배우들 중 한 명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개성있는 마스크를 지닌 그가 조커를 연기한다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악당을 보여줄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에는 찬반이 엇갈리겠지만 , 그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자신의 역할을 끝까지 펼칠 기회를 얻지 못했기에 다른 코믹북 영화 부문에서 증명할 게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스파이더맨과 조커를 모두 연기한 배우가 등장할 수 있을까.
조나단 그로프는 미국 TV시리즈 '글리'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TV시리즈 '룩킹', '마인드헌터' 등의 작품들을 통해 놀라운 필모그래피를 만들고 있다. 그는 재미있고 잘생기고 노래와 춤이 되는 배우. 그가 어둠과 광기를 동시에 지닌 조커를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조나 힐은 전통적인 조커와는 완전히 다른 파격 캐스팅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을 때 놀라움은 더 큰 법. 일단 제작을 맡는 감독 마틴 스콜세지와 인연이 있고('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출연) 그는 여러 작품에서 드라마틱하게 캐릭터 변주가 가능함을 증명해왔다. 그리고 살이 빠지고 근육질이 됐다.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해리포터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배우이다. 그리고 분명 이미지나 필모그래피에서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킬 유어 달링'이나 '임페리엄'처럼.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에는 블록버스터를 피하고 있다. 조커가 그에게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위플래쉬'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마일스 텔러는 연기파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캐릭터 중심의 영화 대신 '판타스틱4'와 '다이버전트' 시리즈와 같은 프랜차이즈 프로젝트에도 출연했다. 조커 솔로무비는 이 두 범주의 중간에서 그를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담 시대의 젊은 갱스터로 분한 그를 상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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