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 KIA, NC 상대로 4년만에 흑자 확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7 06: 33

KIA가 NC를 상대로 4년만에 흑자를 올렸다. 
KIA는 지난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에 탈출한 KIA는 시즌 70승(1무 43패) 고지에 선착했다. 2위 두산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6연패를 끊은 귀중한 승리였지만 또 하나의 수확도 있었다. 수 년동안 KIA를 상대로 천적으로 괴롭힌 NC를 상대로 4년 만에 우위를 확정지은 것이다. 이날 승리로 올해 NC를 상대로 팀간 9승6패를 기록했다. 남은 팀간 1경기를 지더라도 9승7패로 흑자에 성공한 것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한 2013년 KIA는 8승7패1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당시 NC는 시즌 초반 창단 팀의 약점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어느새 탄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리그 최종 순위에서도 1.5경기차로 KIA를 8위로 밀어내고 7위에 올랐다.  
이후 2016시즌까지 KIA는 NC의 승수 사냥 대상이었다. NC는 2014시즌 KIA를 상대로 11승5패로 압도했다. 2015시즌에도 역시 11승5패로 흑자 6승을 작성했다. KIA는 NC의 빠른 야구와 근성야구, 중심타선의 화력과 탄탄한 계투에 막혀 번번히 승수를 내주었다. 작년 시즌에는 7승9패로 조금 만회했으나 3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는 달라졌다. 4월 28~30일(광주) 시즌 첫 3연전 대결에서는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주었다. 한달만에 마산에서 만난(5월30일~6월1일) 3연전에서는 2승1패로 설욕했다. 그러나 6월23일~25일 마산 3연전은 짜임새있는 NC야구에 싹쓸이를 당해 공동 1위 자리까지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타격이 대폭발을 일으키며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초상승세를 탔다. 급기야 기세를 몰아 7월 11~13일 광주 3연전에서 NC를 모두 제압하고 스윕 설욕까지 했다. 이어 8월 15일~16일 광주 2연전까지 잡았고 이날까지 NC전 6연승을 올리며 9승6패 흑자를 확정지었다. 
KIA는 NC를 상대로 2014~2016년 경기당 5.97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당 5.47점으로 낮아졌다. 대신 득점력이 5.80점으로 높아졌다. 2014~2016년은 경기당 5.15점에 그쳤다. 결국 마운드와 수비가 좋아졌고 최형우 효과로 타선이 강해지면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김민식이 포수로 앉으면서 NC의 기동력을 차단한 것도 우위의 이유로 곱히고 있다. 
KIA는 올해 9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두산에게 5승7패로 뒤져있다. 최하위 kt와는 5승5패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롯데와는 8승1패로 압도하는 듯 했으나 후반기 5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8승6패를 기록중이다. KIA가 남은 30경기에서 전구단 상대로 흑자 달성은 쉽지 않다. 특히 거세게 추격하는 두산과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가능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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