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명불허전' 김남길, 취준생은 어디서나 힘들다(ft. 짠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27 06: 49

'명불허전' 김남길이 현대에서 한의사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갈 길이 첩첩산중이다. 그가 조선시대에서 온 한양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 5회에서는 현대로 돌아온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경은 오하라(노정의 분)의 수술을 위해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기억 때문에 잠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운 수술을 무사히 성공시켰다. 하지만 계속해서 떠오르는 어린 시절 기억 때문에 괴로워했고 정신과 전문의에게 환자 핑계를 대며 상담을 받아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한양에서 쫓기는 신세가 된 허임은 현대에서 한의사로 살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최연경은 "조선시대로 돌아가라. 더는 혹처럼 들러붙지 말고 각자 갈 길 가자"라고 독설했고 허임은 택시를 타고 서울에 있는 혜민서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최연경의 할아버지인 최천술(윤주상 분) 집에 눌러 앉았다.
사실 허임은 그곳이 최연경의 집인 줄 모르고 들어간 상황. 퇴근 후 방으로 돌아온 최연경은 허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최천술은 단번에 허임의 정체를 알아봤고 그렇게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허임은 신혜한방병원에 취업하고 싶어했고 한자로 쓴 이력서를 들고 홀로 원장 마성태(김명곤 분)를 찾아나섰다. 때마침 최연경은 허임이 오하라를 무단으로 치료한 일로 인해 신혜병원 원장 신명훈(안석환 분)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에 병원을 돌아다니는 허임을 본 최연경은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하지만 허임은 자신을 무시하는 최연경에게 "각자 갈 길 가자며"라고 되받아쳤고, 위기에 처한 환자가 발생하자 이를 구하려 했다. 이를 마성태가 목격했으나 중간에 최연경이 등장해 환자를 살려냈고, 이때 신명훈 무리가 허임을 보고 쫓아오자 최연경은 "도망쳐"라고 외쳐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날 김남길은 조선시대에서도 쫓기고 현대에서도 구박받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현대에서 한의사가 되겠다고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유쾌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그의 비범함은 이미 숨길 수 없을 정도의 경지. 방송 말미 이를 신혜한방병원 원장인 김명곤이 목격했기에, 현대에서 한의사로 살아갈 꿈을 품은 김남길이 과연 취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명불허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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