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구선원에서 유일하게 반기를 드는 서예지 앞에서 늘 온화한 미소로 침착하려고 애썼던 사이비교주 조성하가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백정기(조성하)는 한상환(옥택연)이 임상미(서예지)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강은실(박지영)에게 한상환과 관련된 정황을 세세히 물었다. 이어 백정기는 "내일부터 상미양을 데리고 새천국, 영모을 맞이할 준비를 해주세요. 순결한 영적 부인을 맞이해 우리 모두 구원의 배에 오르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백정기가 영부실로 임상미를 불렀다. 백정기는 "더 늦기 전에 상미양을 구원시켜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조완태(조재윤)는 "드디어 상미양이 영모가 되네요. 축하합니다"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강은실도 "영부님의 영모가 되는 것은 구선원의 가장 큰 축복"이라고.
임상미는 옆에 있던 아버지 임주호(정해균)에게 정말 무슨 뜻인지 모르겠냐고 소리쳤다. 임상미는 "다들 미쳤어"라며 "날 당신들 뜻대로 한다면 그냥 이대로 죽어버릴거야"라며 유리조각을 들고 저항했다.
백정기는 침착하게 "몸을 바치라는 것이 아니다. 새하늘님에게 마음을 바치라는 것이다. 저와 새하늘님이 얼마나 상미양을 사랑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백정기가 유리조각을 들고 있는 임상미에게 다가갔다. 임상미는 유리조각으로 백정기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백정기는 임상미의 저항이 심해지자 김보은(윤유선)을 등장시켰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의 목숨을 거두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임상미는 유리조각을 내려뒀다.
이날 한상환은 출소한 친구 석동철(우도환)을 만나 "상미가 위험한 일에 빠졌다. 3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나보고 구해달라고 했다. 이번엔 나 도망 안친다"고 전했다. 한상환과 석동철이 함께 임상미를 백정기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OC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