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거짓말"..'아이해' 이유리의 변론, 미리보는 '연기대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7 06: 49

이유리가 눈물의 변론으로 '연기대상'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아빠 윤석(김영철 분)의 재심 청구를 위한 심리에서 딸이자 변호사의 신분으로 법정에 선 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혜영은 변호사답게 똑 부러지는 입담과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강한 신념으로 사이다와 같은 통쾌함을 선사했던 바. 특히 가족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으로 변씨네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는 '아버지가 이상해'의 핵심 사건인 윤석의 누명을 벗기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재심을 원하지 않는다는 윤석의 뜻을 꺾고 직접 증인들을 만나 법정에서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하며 재심 청구를 성사시킨 것도 바로 혜영이었다.
이날 윤석의 재심 청구 심리를 취재하기 위해 법원을 찾아온 취재진 앞에 선 혜영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제가 변호인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그 어느 변호사보다 지금의 저만큼 간절하지 않을 테니까"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마침내 법정에 선 혜영은 "43년 전 한 소년은 큰 실수를 하게 된다"라는 말로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윤석이 불의를 참지 못했다는 이유로 누명을 쓰며평생 고통을 겪었다는 것을 호소하며 헌법과 재판부의 허술함에 "거짓말"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리고는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용기있는 결단으로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주십시오. 제 말을 헛소리라 꾸짖어주십시오. 그리하여 여기 이 피고인의 삶을 두고 이 땅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저 아저씨처럼 살지 말고 불의를 보면 외면면하라고 가르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부디 재심을 열여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고구마 같은 답답한 전개가 난무하는 주말극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성격, 그리고 이유리라는 대상 배우의 열연이 만나 탄생한 역대급 캐릭터 변혜영과의 이별이 아쉬운 한편, 마지막회까지 이어질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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