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첫 우승' 롱주의 우승 소감 말말말, "롤드컵도 우승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6 21: 41

롱주 게이밍이 SK텔레콤의 불패 신화를 넘고 새로운 전설을 만들었다.
롱주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SK텔레콤과 결승전서 3-1 완승을 거뒀다. 롤챔스 무대에 데뷔한 지 5년만에 올린 감격의 첫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오는 9월 2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롱주는 1,2세트 상대를 압도한 이후 3세트에서는 SK텔레콤에게 일격을 맞았다. 하지만 4세트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첫 우승에 성공했다. 고릴라 ‘강범현’은 “세 개의 팀으로 결승에 올라왔다. 이렇게 우승하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은 부처 ‘BDD’ 곽보성도 울게 했다. 곽보성은 “올해 스프링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서머 스플릿서 좋은 승들과 함께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곽보성은 “스프링 스플릿에서 부진한 것이 서머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칸’ 김동하는 우승 후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잭스와 제이스로 결승전을 하드캐리한 김동하는 “SK텔레콤이 연승을 거두고 올라와서 걱정이 많았다. 막상 붙어보니 내가 너무 잘해서 손쉬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첫 롤챔스에서 로열 로더로 등극한 ‘커즈’ 문우찬은 “좋은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3세트 진 이후 내가 못했던 면이 많아서 기분이 우울했다. 4세트서 그라가스를 가져와서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레이’ 김종인은 “세 개 팀에서 우승했다. 정말 좋은 동생들과 우승할 수 있었다. 한 경기 져서 3-0으로 빠르게 이기지 못해 아쉽다. ‘스맵’ (송)경호에게 먼저 롤드컵에 참석할테니 알아서 와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첫 우승의 영광에 강동훈 롱주 감독도 눈물범벅이었다. 그는 “강등전이라 생각하며 준비했다. LCK에 남아서 기쁘다. 모든 선수들 코칭 스텝이 만든 값진 결과다. 롤드컵도 우승하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롱주의 김정수 코치도 “지난 해는 롤드컵서 준우승을 했다. (김)동하가 너무 잘해서 탱커 메타지만 캐리형 탑솔러를 잡게했다. 캐리형 챔피언을 잡은 동하가 너무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롱주 최승민 코치는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롤드컵으로 승강했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 결승전 영상서 LCK에서는 새로운 전설이 만들어진다고 하드라. 이번 우승을 계기로 모든 선수들이 전설이 됐으면 좋겠다”고 환호했다.
강범현은 “잠시 휴식을 취하겠다. 쉬면서 예전 팀동료 경호와 ‘쿠로’ 이서행의 롤드컵 진출 다툼을 봐야 한다. 잘 준비해서 롤드컵서도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mcado@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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