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 이유리, 김영철 위한 눈물의 변론..재심 이뤄질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26 21: 11

이유리가 김영철을 위한 진심어린 변론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윤석(김영철 분)의 재심 청구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선 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영은 중희의 집에 몰래 찾아왔다가 중희의 모친 수진(김서라 분)과 마주쳤다. 수진은 미영을 본 후 마음에 든다는 기색을 드러냈지만, 미영이 윤석(김영철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반대했다. 

기어코 중희 몰래 미영을 불러낸 수진은 "양심이라던가 염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중희 만나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다그쳤고, 미영은 무릎을 꿇은 채 중희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중희는 미영을 데리고 나오는 동시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윤석(김영철 분)은 혜영(이유리 분)과 함께 재심 청구 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는 무죄임이 밝혀진다면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준영(민진웅 분)에게 "내 이름으로 다시 분식집하고 싶다"라며 소박한 소망으로 가족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미영으로부터 수진이 한국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윤석과 영실(김해숙 분)은 그를 직접 만나 사과했다. 윤석은 "어떤 식으로든 죗값을 치루고 싶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니 앞으로 중희에게 조금씩이라도 갚아가겠다"고 했지만, 수진은 "당장은 두 분 용서 못하지만,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부모로서 이해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두 분을 용서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윤석의 심문 기일 당일. 변씨네 남매들은 물론, 중희까지 모두 모여 함께 법원으로 향했다. 수많은 취재진 앞에선 혜영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제가 변호인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그 어느 변호사보다 지금의 저만큼 간절하지 않을 테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법정에 선 혜영은 헌법을 예로 들어 '거짓말'이라고 강력하게 말한 뒤 "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디 용기있는 결단으로 재심청구를 받아들여달라. 제 말을 헛소리라 꾸짖어달라"는 말과 함께 깊이 고개 숙이며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