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반전의 서막?' SK텔레콤, 3세트서 ‘후니’ 허승훈 앞세워 반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26 20: 32

'제왕' SK텔레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2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텔레콤과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결승전 0-2로 밀린 3세트서 달라진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세트스코어로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1세트 패배한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도 정글 ‘피넛’ 한왕호대신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운타라’ 박의진이 ‘칸’ 김동하에게 무너졌다. 결국 SK텔레콤은 ‘후니’ 허승훈을 교체 투입했다.

롱주는 첫 번째 밴픽 페이즈에서 카시오페아, 라칸, 마오카이를 밴했다. SK텔레콤은 갈리오, 칼리스타, 트리스티나를 금지했다. 블루 진영 롱주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자크를 1픽으로 뽑았다. SK텔레콤은 그라가스와 알리스타로 맞섰다. 롱주는 타릭과 바루스를 골라 봇 조합을 완성시켰다. SK텔레콤은 전승 카드 ‘뱅’ 배준식의 자야를 꺼내들었다.
두 번째 밴픽 페이즈에서 SK텔레콤은 잭스와 제이스를 금지하여 김동하를 견제했다. 롱주는 초가스와 루시안을 밴하며 맞섰다. SK텔레콤은 다시 ‘페이커’ 르블랑을 꺼내들었다. 롱주는 오리아나에 이어 김동하가 카밀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된 허승훈은 나르로 김동하에게 맞불을 놨다.
허승훈과 강선구는 초반부터 작정하고 ‘커즈’ 문우찬의 자크를 괴롭혔다. 강선구는 집요하게 문우찬의 사냥을 방해했다. 허승훈과 이상혁 역시 상대 라이너에게 앞서며 강선구의 견제를 지원했다.
SK텔레콤은 5분 알리스타와 그라가스의 스킬 연계를 통해 ‘프레이’ 김종인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한 번 터지나 SK텔레콤이 살아났다. SK텔레콤은 6분 이상혁이 아군 정글에 들어온 상대 자크를 견재한 이후 빠른 합류를 통해 허승훈이 킬을 가져갔다.
SK텔레콤은 살아난 문우찬을 다시 잡아내며 자크를 완벽하게 말렸다. 기세를 타자 SK텔레콤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상대 블루 정글이 나오는 타이밍에 김동하까지 잡아내며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12분 SK텔레콤은 봇 교전을 통해 문우찬과 김종인을 다시 잡아냈다.
SK텔레콤은 17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이후 바로 활용해서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은 SK텔레콤은 사이드 운영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SK텔레콤은 화염 드래곤을 챙긴 이후, 바론 지역 시야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23분 롱주가 승부수를 던졌다. SK텔레콤에게 바론을 내주고, 이상혁과 '울프' 이재완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미 승기가 기울었다. 24분 허승훈이 김동하를 홀로 잡아내며 롱주에 결정타를 날렸다. SK텔레콤은 잘 큰 허승훈과 이상혁을 앞세워 사이드 운영으로 상대를 조리했다.
28분 허승훈은 자신을 잡으러 온 롱주 챔피언 세 명을 상대로 살아갔다. 이상혁 역시 빠른 커버 플레이로 김동하를 잡아내며 롱주를 무너트렸다. SK텔레콤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고용준 기자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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