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블리네 첫방②] 힐링은 만족, 예능적 재미는 2% 부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27 06: 49

추성훈 가족이 출연하는 '추블리네가 떴다'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힐링을 주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예능적인 재미 측면에서는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해 2%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6일 첫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는 'Like a Local' 즉, '낯선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콘셉트로 삼은 신개념 여행 예능 프로그램. 무엇을 해야 한다는 목적도, 꽉 짜여진 스케줄도 없이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을 오롯이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으로, 추성훈 가족은 딸 사랑을 위해 몽골로 14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7살이 된 딸 사랑이 도시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생활을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몽골은 자연 속에서 대가족 생활을 하고, 동물들과도 어울릴 수 있기 때문. 과거 몽골에 가본적이 있는 추성훈은 그 당시 기억이 무척이나 좋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5년 동안 몽골 생활을 해본 경험이 있는 악동뮤지션과 함께 몽골로 떠났다. 이찬혁은 사랑과 쉽사리 친해지지 못해 걱정을 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 사랑은 말을 타는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는 것도 잠시, 미니 오토바이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속상해 울음을 터트렸다. 
이는 야노시호와 추성훈이 조금은 다른 육아법으로 대립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크게 다툰 것은 아니지만, 생각이 다르다 보니 마찰이 생기게 된 것. 하지만 서로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려 하는 과정은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몽골 생활에서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몽골 생활은 그 자체로 힐링 요소가 됐다. 하지만 예능적인 재미는 다소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제 첫 방송이 됐고, 향후 새로운 출연자들이 등장해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라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추블리네가 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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