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5점 만점에 4.05점"…'부산행', 日에서도 일 낼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6 16: 27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행'은 오는 9월 1일 '신감염-파이널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다.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과 동음이의어인 '신감염'을 제목으로 차용한 '부산행'은 개봉 전부터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에서는 '부산행'에 대한 기대를 증명하듯 수많은 관객들이 참석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연상호 감독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여서 저를 도와주셨다"며 "'부산행'이 히트하기 전까지, 좀비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외면당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다행히 '부산행'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한국에서도 좀비 영화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사회에 함께 참석한 일본의 유명 영화 저널리스트 우노 코레마사는 '부산행'에 대해 "놀라운 퀄리티로 촬영된 영화를 보고 연상호 감독의 천재적인 재능은 물론,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봉을 앞둔 '부산행'은 현재 일본의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 5점 만점에 4.05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일본 관객들은 "기대 이상으로 현실적인 연출력에 두려움까지 느꼈다. 배우들이 연기가 좋았다. 특히 아역배우(김수안)의 마지막 장면에 무심코 눈물이 났다", "118분 동안 관객을 정신없이 이끌어가는 매우 재밌는 영화", "'도가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공유와 정유미를 '부산행'에서도 또 보면서 역시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 연기다. 좁은 기차를 배경으로 하는 연출 역시 전혀 거북하지 않고, 템포나 리듬감이 좋고 보기에 쉬웠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부산행'은 일본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일본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행'이 일본에서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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