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임창정X공형진X정상훈, 안 웃으면 반칙인 美친 입담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6 15: 55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웃음폭탄 입담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 주연을 맡은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출연했다.
‘로마의 휴일’은 ‘코믹 연기의 대가’ 임창정, ‘믿고 보는 배우’ 공형진, ‘요즘 대세’ 정상훈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NL 코리아’, ‘품위있는 그녀’ 등을 통해 연예계 최고 대세로 떠오른 정상훈은 ‘로마의 휴일’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한다. 정상훈은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제가 주연을 하나 싶었는데, 형들이랑 같이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형들이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임창정과 정상훈은 ‘로마의 휴일’에 대해 ‘정상훈에게 묻어가기’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형진은 “전혀 누가 안됐다. (임)창정 씨랑 (정)상훈 씨랑 한다는 얘기에 묻어가자, 덕 좀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임창정은 “저도 정상훈이 대세니까 묻어가자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다. 지금보다 훨씬 싼 개런티로 섭외를 했다. 왠지 잘 될 것 같더라”며 “저랑 형진이 형이랑 상훈이한테 묻어가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한두달 사이에 대세가 되어버렸다. 우리 전략이 딱 맞아떨어진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두 사람의 말에 정상훈은 “달라지지 않겠다”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마의 휴일’의 웃음은 철저히 민주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정상훈은 “정말 민주적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저희가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나서 100%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신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거수하라고 하더라. 만장일치제다. 소수의 의견까지 수렴해보자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임창정은 ‘로마의 휴일’에 대한 애착을 전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인센티브 중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공약을 전했다. 임창정의 말에 정상훈은 “저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리 다 받았다”고 곤란해 했다. 공형진은 “앞에서 두 분이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뭐라고 해야 하느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임창정은 “형진이 형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유도했다. 공형진은 “저도 함께 기부 하겠다”고 기분 좋게 공약을 내걸었고, 컬투 정찬우가 “제가 진행하는 기부 방송이 있다. 거기에 와서 기부 해 달라”고 요청하며 공형진의 기분 좋은 공약이 완성됐다.
‘로마의 휴일’ 세 주연은 아들만 가진 아빠라는 특별한 공통점을 자랑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가족들이 전부 제주도로 이사를 갔다. 제주도에서는 서울에서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고, 정상훈은 “아이가 셋이다. 원래 계획한 자녀수다. 아들들이 너무 예쁘다. 광고 같은 걸 보면 따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들이 21세라는 공형진은 “아들이 연기를 한다. 최근에 오디션을 봐서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찍는 단편 영화 남자주인공이 됐다고 하더라”며 “제가 아버지지만 연기를 가르치기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한 번 내 앞에서 연기해보라고 했더니, ‘민망하니 그만 합시다’라고 해서 ‘그럽시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로마의 휴일’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공형진은 “‘로마의 휴일’과 가을을 시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정상훈은 “첫 주연을 맡아서 좋다. 영화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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