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어제(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역대급 축제를 만들 것을 예고한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됐다. 객석을 가득 매운 팬들의 환호 속에 고대하던 축제의 서막이 오른 것.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펼쳐진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들을 비롯해 세계 각국 미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이 참석해 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블루카펫에는 서병수, 이진복 공동조직위원장,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이번 페스티벌의 공연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화가 the 필요해’의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과 ‘부코페’만을 위한 나래바를 보여준 박나래, ‘맛있는 녀석들’의 김준현, 김민경, 유민상, 문세윤 및 꼼빠냐 바칼라, 벙크 퍼펫, 마리오 퀸 서커스, 페니 그린홀 등 해외 개그맨들과 대한민국의 예능계를 책임지고 있는 약 100여명의 개그맨들이 참석해 블루카펫을 시원하게 물들였다.
특히 이날 개막식은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과 의미를 전하는 만큼 성황봉송의 마지막 주자도 특별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응원하는 개그맨들의 릴레이 ‘볼 때만 성화 봉송’은 ‘틴틴 파이브’의 이동우가 마지막 주자를 맡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서병수, 이진복 공동조직위원장과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축제 개회선언과 함께 개그맨들과 개막식을 찾아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 속에 페스티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된 갈라쇼는 세계적인 판토마임 듀오 가마루쵸바, 페니그린홀, 마리오 퀸 서커스, 벙크 퍼펫 등 해외 공연 4팀이 국적과 장르를 뛰어넘는 공연과 국내 공연으로는 최근 다시 돌아온 ‘대화가 the 필요해’의 현실 공감 코미디가 갈라쇼를 배꼽 빠지는 개그로 웃음을 선사, 본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따르릉’으로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김영철과 믿고 듣는 걸그룹 마마무가 축하 공연을 꾸몄다. 우먼파워를 뽐내는 박나래가 디제이로 변신, 파워풀한 디제잉쇼로 갈라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늘 아주 더럽게 재밌게 놀거에요!”라며 한껏 흥이 올라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드는 그녀의 흥겨운 무대매너에 관객들도 모두 객석에서 일어나 함께 뛰며 ‘부코페’와 함께 금요일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이처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개막식을 기점으로 핵폭탄급 웃음을 안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축제 기간 동안 부산 전체를 웃음으로 물들일 ‘부코페’는 시작 전부터 흥을 돋우기 위해 예열에 나서기도 했다. 바로 24일(목)에 세계적인 판토마임 듀오 가마루쵸바의 전야제 특별 공연이 펼쳐져 해운대의 밤을 달궜다. 등장부터 남달랐던 이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코믹한 마임과 재치 있는 동작들은 언어가 달라도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흥미를 배가시켰다. 관객의 참여로 대본에 없는 예측하지 못한 유쾌한 상황들이 펼쳐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부코페’ 기간 펼쳐질 공연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만국 공통어인 ‘웃음’으로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해 회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 5회를 맞이해 두 배로 더 강력해진 구성과 재미, 웃음을 예고했다.
한편, 8월 25일(금)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스타트를 끊은 제 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그랜드호텔,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부산디자인센터,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 소향씨어터 등 올해 대부분의 공연이 센텀시티와 해운대 인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