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워너원, 때아닌 논란들에 몸살…'매일매일이 홍역'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26 10: 59

그룹 워너원이 때아닌 논란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무질서한 팬들로 포토라인이 취소되거나, 억측으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는 등 매일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25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는 KBS 2TV '뮤직뱅크' 사전녹화 및 리허설이 진행됐다. 취재진과 팬들은 KBS 측이 설치한 포토라인에 맞춰 가수들을 대기하고 있었으나, 워너원이 등장하면서 극성팬이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고 뛰어나가며 질서는 무너졌다. 
결국 KBS 측은 워너원을 다시 벤에 태워 보냈고, 이들의 사진취재는 사실상 취소됐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촬영 당시에도 무질서한 팬들로 인해 곤욕을 치른 바 있어 향후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또 해외 팬들의 억측이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일부 해외 팬들이 MBC 뮤직 '쇼챔피언'에서 김재환이 선보인 랩 가사 "Yo 내가 What's Up? Come on" 중 '내가' 부분을 흑인 비하 비속어 '니가(Nigger)'로 해석해 논란을 만들어낸 것. 말도 안되는 논란이지만, 해외 매체들이 이를 기사화하며 해외에서 사건은 커졌다. 
결국 YM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쇼챔피언' 측과 사전 상의된 내용으로, 부정적 의미나 의도가 없었음을 정확히 알린다"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오해와 억측을 자제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라 칭하기도 민망한 사건이지만, 대세로 발돋움한 워너원에겐 모든 사건들이 핫하기 거론되기 마련. 워너원의 잘못이 없음에도 본의 아니게 논란과 홍역 속에서 활동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을 둘러싼 열기가 뜨거운 만큼 억측 역시 부풀려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 한들 워너원의 열기는 여전히 상당하다. 음원차트 1위, 음반판매량 50만장 돌파, 음악방송 9관왕 등 국내 인기는 이미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최근 진행된 LA KCON의 경우, 데뷔 열흘여만에 내로라 하는 국내 보이그룹들과 맞먹는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핫한만큼 오해 많은 게 스타의 숙명이고, 라이징 스타의 경우엔 그 강도는 더욱 심한 법이다. 팬들의 자정과 소속사의 적확한 대처, 대중의 정확한 취사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워너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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